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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이익배당금 12조 8134억원 지급…전년비 16%↑

2015.01.23(Fri) 10:47:47

한국예탁결제원은 23일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은 12조 8134억원으로 2013년 지급금액(11조 485억원) 대비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펀드(총 1만2495펀드) 중 38.6%에 해당하는 4820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다. 이는 2013년 36.1%(총 11,233펀드 중 4,050펀드 지급)에 비해 2.5%p 소폭 증가한 수치다. 

원화강세, 글로벌 경기의 더딘 회복 등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공모펀드의 분배금은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하지만 사모펀드 분배금이 41.9% 증가함에 따라 총 분배금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4년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펀드 재투자 금액은 7조 5615억원으로 59.0% 차지했다. 공모펀드 78.6%, 사모펀드 42.0%로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이 사모펀드에 비해 36.6% 더 높았다. 

이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투자이익금에 대한 환금성 선호가 공모펀드에 비하여 여전히 더 높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5626펀드로, 42조 8974억원의 청산분배금을 지급했다. 청산펀드 중 사모펀드가 5141펀드 40조 2266억원으로 전체대비 각각 91.4%, 93.8%를 차지했다. 

한편, 공모펀드는 소규모 펀드 해지로 인한 청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모펀드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주가연계증권의 상환조건에 일치하여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 ELF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2014년 신규 펀드 설정은 공모 1118펀드 9조 4440억원, 사모 6235펀드 87조 5638억원으로 사모펀드가 전체 펀드 대비 각각 84.8%, 90.3%를 차지한다. 

신규 펀드의 유형은 공·사모 모두 MMF, 주식, 채권, 파생상품형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해당 유형의 펀드에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펀드투자자의 매수청구에 따라 펀드가 지급한 매수대금은 5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금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펀드 수는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매수청구에 따라 실제 대금을 지급한 펀드는 부동산 펀드로 계약기간 만기가 도래했으나 투자자금 회수가 어려워 신탁계약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발생한다"고 설명하면서 "매수청구 펀드 수가 감소한 이유는 매수청구 신청 수익자가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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