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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현대차 목표주가 살펴보니

2015.01.23(Fri) 08:59:57

23일 증권사들은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 발표이후 목표주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남경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신흥국 통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문 이익률은 8.6%로 양호한 편으로 판단하며, 실적 부진의 원인은 환율 영향등 기타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급격한 원화 강세 현상이 없을 경우,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배당 확대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저평가 매력 확대로 단기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제시했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자동차의 주가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긍정적인 부분에 기대감을 가져볼 만 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의 경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 자동차 부문보다는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8.4% 하락한 76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본업인 자동차부문의 실적(영업외손익 제외)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양호. 환율변동으로 인해 영업외손익은 감소했지만 주력 사업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제한적인 부분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대자동차 주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23일 현대자동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8%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가 재고 인센티브가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해 주당 3000원에 결정된 배당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배당성향은 11.1%이며 배당수익률은 전날 종가기준으로 1.78%, 자사주 포함하면 2.78%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이 전년보다 53.8% 증가했으나 세계 자동차 업체의 배당성향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며 “1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한 1조7780억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4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재천 연구원은 “러시아 루불화 약세 등으로 인해 금융 부문의 수익이 둔화됐다”면서 “영업 외 부문에서는 연비와 관련해 미국에 과징금을 내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에도 유로화와 루블화 약세 효과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조5500억원으로 2013년보다 9.2%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2.2% 증가한 89조25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조5742억원, 영업이익은 1조8756억원이었다.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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