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2일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의 시가 배당률 1.7%이며, 배당총액은 8173억1700만원이다.
지난해 주당 1950원(시가배당률 0.9%)씩 총 5344억원의 현금 배당을 했던 것에 비해 배당금을 54% 늘린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년간 10% 안팎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현대차 이원희 재경본부장(사장)은 이날 2014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배당계획을 묻는 질문에 “보통주 기준 주당 3000원의 배당을 3월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중인 내수 경기활성화 취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배당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의 주가는 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
현대차는 또 올해 상반기 결산 이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간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주주는 현대모비스 20.78%(약4578만주), 정몽구 5.17%(113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이번 현금배당 결정으로 341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현금 배당도 크게 늘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