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기업협회 교육현장 |
중소기업청은 지난 13일 기준 벤처기업 수가 3만21곳으로 사상 최초로 3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22일 중진공이사장, 벤처기업협회장, 여성벤처협회장, 벤처캐피탈협회장, 전문엔젤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엔젤로부터 투자를 받아 3만 번째로 벤처확인을 받은 모비데이즈에 대해 벤처확인서와 기념패를 전달하고 ‘벤처 3만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은 1980년대 말 태동한 이래 정부의 육성정책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벤처중흥기를 거쳐 양적·질적으로 지속 증가하면서 우리경제의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해 왔다.
특히 벤처창업으로 출발하여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벤처출신 기업은 2013년 기준 642개사로 전체 중견기업(3846개)의 16.7%나 된다.
벤처기업 수는 지난 1998년 2042곳에 불과했지만 16년만에 15배 가까이 급증했다.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2013년 198조7000억원으로 국내 GDP(1428.3조원)의 13.9%에 해당한다.
중기청 고위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벤처기업이 3만개를 넘어선 것은 벤처생태계 태동 20년, 모태펀드 운영 10년과 함께 혁신성 있는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역동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그간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기술창업 촉진 등 창조경제 구현 및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일정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벤처기업이 현 추세대로 성장한다면 오는 2017년 3만5000개에 이르고 전체 매출액도 230조에 이르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거대기업군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