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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애도 어른도 모바일 쇼핑 푹 빠져

올해 모바일 시장 7조원, 1년 365일 어디서나 쇼핑

2014.04.09(Wed) 11:18:58

모바일 혁명이 국내외 산업시장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상품 구입과 소비는 예전처럼 동네 인근의 시장을 찾거나 백화점등과 같은 전통적인 쇼핑 방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희 혁명적이라는 표현이 맞을 만큼 시장의 변화 속도는 가파르게 빠르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새로운 소비문화의 혁명 아이콘은 모바일 쇼핑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모바일 쇼핑 규모는 7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쇼핑이 가능해 졌기 때문. 이렇게 온라인 시장에서 더 낳아가 모바일로 소비시장이 급변하면서 이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서비스 시장도 커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역시 택배. 이미 지난해 택배 물동량은 15억 개가 훌쩍 넘었다. 택배가 이제 모바일 쇼핑시장을 견인차 역할을 하며 산업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온라인 시장규모, 천문학적 수치 급증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연간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1204.1조원으로 전년(1146.8조원)에 비해 5.0% 증가했으며, 2012년 사이버 쇼핑몰 시장은 32조347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를 2002년 수치와 비교해 보면 온라인 시장 성장세는 가히 혁명처럼 보인다.

2002년 통계청에서 처음 전자상거래 거래액을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4383억원에 불과했으며, 이 중 기업 대 개인 간 거래액은 3620억원에 달했다. 따라서 11년간 사이버 전자상거래 액의 성장세는 무려 74배나 증가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최근 들어 모바일 쇼핑시장의 성장세도 무시 못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이제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시장은 전체 상거래 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협회 조성현 실장은 “향후 온라인 쇼핑몰시장은 웹기반으로 한 시장 성장률보다 큰 폭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편의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안정된 물류서비스 기반만 갖춘다면 총액기준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온라인?모바일 기기 확산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美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미국 온라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미국 온라인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350억 달러를 기록,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온라인시장 규모도 사상최고인 3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서 미국 온라인 시장 매출액은 16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분기 연속 두 자리대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일반 소매매출 증가율을 크게 압도한 상태다. 이미 지난해 3분기 중 미국 소매 매출(자동차, 가솔린 및 식음료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에 그친 반면,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13% 기록했으며, 모바일 쇼핑량이 증가고 있다.

거대 인구집단의 중국시장도 향후 5년 온라인결제시장 규모가 34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 관계자는 “이제 막 바람이 불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결제가 대중화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전망은 크다”며 “향후 3~5년 이내 온라인 결제규모만도 20조 위안(한화 3488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 한해 모바일 시장 규모만 8000억 위안(한화 140조원)에 이르러 전년대비 5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Gartne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결제고객 수는 2억4500만 명으로 거래액만 2354억 달러에 이르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모바일 시장 성장은 중국 시장의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쇼핑족, 여성, 유·아동, 가구 구입 많아

집 인근 지역에 대형마트가 없는 주부 이은경씨는 “컴퓨터를 켠 뒤 대형마트에서 장보기보다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을 즐긴다”며 “각종 할인쿠폰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모바일을 이용한 저녁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보기 쇼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적응이 빠른 중고생들 역시 모바일 쇼핑을 늘리고 있다. 신용카드가 없는 A 고등학교 1학년 김은혜 학생은 “지하철에서 모바일로 검색해 상품을 선택한 뒤 부모님과 상의해 의류와 도서 및 각종 악세사리를 구입한다”며 “친구들과 함께 핸드폰을 이용해 각종 상품을 비교하거나 각상품의 장단점을 파악해 효과적인 쇼핑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시장이 웹기반에서 모바일로 변화하면서 구입 항목도 변화하고 있다. 우선 시장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여성, 유·아동,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구 관련 품목이 가장 높은 방문 수를 보였다. 여성 관련 상품의 경우 의류와 구두, 향수 등이 모바일족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가정 가구 관련 상품에서는 장롱, 쇼파, 책장, 인테리어소품 등이, 유·아동 상품에서는 가방, 의류, 장난감 등에 방문 수가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관련 키워드 모두 여성들과 관련된 상품이 많은 만큼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이 모바일 쇼핑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모바일 쇼핑족을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성관련 상품 기획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선점 위해 안정적 물류기반 마련해야

온 오프라인을 망라해서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말단의 서비스가 중요하다. 우선 유통망 발굴부터 납품 후까지 큰 그림 그려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유통시장 전문가들은 “갈수록 확대되는 사이버쇼핑몰 중 특히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회사 특성에 맞는 타깃 유통망을 선정하고,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품 납품 후 소비자들의 사후 서비스 요청에 적극 대응특히 현지 물류기반에 대한 안정적 확보는 유통망 구매담당자들의 중요한 구매의사 결정기준 중 하나인 만큼 택배서비스 기업에 대한 우선적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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