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전자위임장 시스템 오픈

한국예탁결제원이 22일 전자위임장 시스템을 오픈했다.

전자위임장권유제도란 발행회사가 위임장 권유행위를 전자적으로 수행하고 주주 역시 전자적인 방법으로 위임장을 수여하는 제도다. 참가자로는 발행회사, 주주, 전자위임장 관리기관이 있으며 예탁결제원이 전자위임장 관리기관으로서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주 의결권 행사 지원을 통해 주주총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발행회사에는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확보 수단을 제공해 주총성립을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제도적 측면에서 섀도우보팅 폐지 예정에 따른 새로운 대안 마련 필요했다. 

이이번 전자위임장 시스템 오픈으로 주주는 의결권 위임을 손쉽게 수여할 수 있게 되어 주주의 권리행사가 강화된다. 회사는 주주총회 성립에 필요한 의결권을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결권 위임 권유행위와 관련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전자적인 방법의 의결권 행사 지원서비스가 활발하지 못했다. 전자위임장 시스템 구축으로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되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앞으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시스템을 중심으로 펀드넷의 펀드 의결권 행사 서비스를 연계하고 세이브로의 컨텐츠를 보강하는 등 전자화 시대에서 기업과 주주를 위한 의결권 행사 종합 지원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추진하여 바람직한 주주총회 문화를 이루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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