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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견조한 경제성장 기대 약화, 긴축재정 빨라질 수도"

2015.01.21(Wed) 17:29:02

   
 

글로벌 경제성장 부진으로 현재 미국의 견조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됐고 미국의 긴축정책에 나서는 시점이 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개최한 '글로벌 경제성장 세미나'에서 존 캘벌리 글로벌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살아날 예정이지만 유럽과 중국의 성장은 이전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더뎌지는 중국의 성장률이 ‘뉴 노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캘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이 유럽 경제의 부진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와 미국식 양적 완화를 할 것인지가 세계 경제 성장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며“올해 세계 경제는 여전히 미국 경제의 회복세 지속 기간과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경제 정상화를 위한 금리 인상 시기 및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만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크게 하락하는 유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외부 요인은 국제 교역에 가장 많이 개방된 아시아 수출국들의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물가 하락 등으로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은 거시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인도, 추가적으로 일본과 한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만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중국은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 등에 의해 올해 7% 성장률을 어렵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에디 청 동북아시아 외환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 기조 속에서 한국은행의 완화적 정책에 의해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화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엔 기업고객 150여 곳이 초청됐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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