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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구매족’영향, 계절 소비 패턴도 변해

겨울엔 에어컨, 여름엔 패딩이 잘 팔려

2015.01.21(Wed) 16:58:12

   
 

겨울에는 에어컨·제습기 등 여름상품을 구매하고, 여름에는 패딩·스키장비 같은 겨울 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알뜰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G마켓은 21일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상품의 최근 판매량을 조사했더니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름 가전인 에어컨의 경우 최근 한 달간(2014년 12월 20일∼2015년 1월 19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겨울에 에어컨을 사려는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3년 전 동기 대비 1620%나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는 “에어컨의 경우 더위가 빨리 오는 만큼 겨울에 미리 구입하려는 소비심리가 작용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제습기의 경우도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3년 전보다는 525% 늘어난 구매이다.

여름인 2014년 7월 한 달간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2013년보다 48% 증가하는데 그쳤고, 제습기 판매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여름 아이템으로 꼽히는 선글라스 판매량은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고, 수영복 판매도 21% 늘었다. 

반면 지난해 7월에는 겨울 의류인 패딩 점퍼는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패딩 점퍼의 최근 한 달간 전년대비 판매량이 20%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

스키장비와 보드장비도 작년 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40%와 135%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에어컨이나 스키장비처럼 고가의 계절상품 중심으로 알뜰구매를 위한 역시즌 구매 경향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도 역시즌 구매족을 겨냥해 이월상품이나 역시즌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배승해 기자

bs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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