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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 지난해 19조원 늘어나

2015.01.21(Wed) 16:27:53

개인사업자 대출이 지난해 1년간 19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년만의 최대 규모의 증가폭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예금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209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지난해 은행을 통한 가계대출 증가액 37조3000억원의 5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증가액은 2007년 19조8000억원 이후 7년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은행들은 2008년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규모가 6조7000억원에 그쳤으나, 2009년 8조3000억원과 2010년 5조9000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2011년 13조원, 2012년 15조원, 2013년 17조1000억원 등 증가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가계 대출 증가 배경은 베이비부머의 자영업 진출증가로 인한 창업과 은행들도 정부의 요구에 맞춰 중소기업 지원 실적 올리기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은행의 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연말 기준)은 31.4%로, 2006년의 종전 역대 최고(31.3%)를 경신했다.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2008년 26.7%로 낮아졌다가 2009년 27.6%, 2010년 28.1%, 2011년 28.5%, 2012년 29.4%, 2013년 31.3% 등 갈수록 높아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비즈한국>과의 통화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은 자영업자가 빌리는 가계 대출과 비교할 때 명목상 용도는 다를 수 있지만 실제 용도는 생활자금과 사업자금 간에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부채 상환 책임도 자영업자 개인에게 귀속된다는 점에서 가계부채 성격이 짙다. 제2의 가계대출’이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대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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