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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방계 물류회사 범한판토스 인수

2015.01.20(Tue) 17:07:14

   
 

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 물류사업에 진출한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의 지분 51% 102만주 를 314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30만8550원이다.

이번 지분 인수 중 LG상사 인수 물량 51%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46%는 LG가의 우호 주주들이 인수했다. 이 중 14.9%는 구본호 부사장, 31.1%는 우호 주주들이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분 인수에 참여한 우호 주주 가운데는 LG 구본무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 상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후계자로 알려진 구광모 상무는 지주사인 LG의 3대주주다. 

당초 LG상사는 범한판토스의 지분 82%를 6000억원 정도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LG상사가 재무적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최소 경영권 지분 수준인 51%만 인수하고 나머지 31.1%는 구 상무를 포함한 우호 주주들이 인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를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LG상사는 자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활용해 범한판토스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컨테이너 중심의 물류사업 영역을 자원·원자재 등 벌크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를 통해 자체 사업에서 발생한 연간 운송비용 1300억원 정도가 절감되고,  LG그룹의 물류 물량 확대 가능성, 이익의 변동성 축소 등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범한판토스의 경우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정회 씨 일가가 1977년에 세운 물류회사이다. 범한판토스의 주주는 구정회 씨의 셋째아들 고 구자현 씨의 부인 조원희 회장이 50.86%, 아들 구본호 씨가 46.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해운 및 항공화물운송주선업, 항공화물운송대리점업, 복합운송주선업, 창고보관업, 운송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06년에 상호를 주식회사 범한판토스로 변경했다. 해외 3자물류 분야에선 국내 1위 기업이다.

범한판토스 매출의 50%이상을 LG전자 및 LG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2782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 2503억 원, 부채비율 99%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지닌 회사이다.

박병호 기자

pa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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