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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규모 2.조5천억, 사상최대

2015.01.20(Tue) 14:42:24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벤처펀드 규모가 대기업, 벤처기업, 연·기금 등 민간 출자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2조5382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2014년 벤처펀드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조성된 벤처펀드(벤처투자조합+창업투자조합) 규모는 전년대비 61% 증가한 2조53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벤처투자 환경이 좋아지면서 벤처펀드에 대한 민간의 출자 금액 전년대비 76.5% 증가한 1조5177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벤처펀드의 민간출자 규모는 2012년 4822억원에서 2013년 8599억원 등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 벤처기업, 연·기금 등 민간의 출자자 수도 2013년 219개에서 지난해 338개로 대폭 확대(전년 대비 54.3% 증가)된 점도 벤처펀드 조성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업종별로는 영화·게임과 같은 문화콘텐츠와 생명공학분야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6.7%포인트, 7.3%포인트 늘어났다. 전자상거래 등 신생유망업종에 대한 투자확대로 서비스업 투자비중도 전년대비 4.6%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정보통신(모바일, IT 등) 및 일반제조업(전기, 기계, 장비 등) 업종은 전년에 비해 각각 8.8%포인트, 8.3%포인트 감소했다.

창업초기 기업(3년 이내) 및 중기기업(3~7년)에 대한 비중(금액기준)은 전년대비 각각 4.1%포인트, 1.3%포인트 증가한 30.8%(5045억원)과 24.8%(4069억원)을 차지했다.

신규 벤처투자 규모 및 투자업체 수는 각각 1조6393억원, 901사로, 전년(1조 3845억원, 755사) 대비 각각 18.4%, 19.3% 증가하는 등 벤처 관련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비즈한국>에 "모태펀드 출자 확대, 벤처펀드와 코스닥시장 규제 완화, 크라우드펀딩 관련 법안의 조속 통과 등을 추진해 벤처투자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중기청은 2015년도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올해 신규 벤처투자 목표를 1조 7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변경했다. 벤처투자 실적이 당분간 연간 10% 이상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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