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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지난해 중국산 수입량 35% 급증

2015.01.20(Tue) 10:56:43

2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1340만t으로 전년대비 34.9%나 증가했다고 밝히며,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 급증과 내수부진에 따른  '이중고'를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시장이 공급부족 상태였던 2008년 1431만t 수입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일본산은 731만t이 수입돼 2013년보다 5.3% 줄었다.

지난해 전체 철강 수입량은 2274만t으로 전년보다 17.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국내 수요 대비 수입재 비중은 40.9%에 달했다. 이는 2013년보다 3.4%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이다.

철강협회는 2013년 미국 시장 내 수입 철강재의 비중이 31.7%였고 중국은 2.1%, 일본은 8.3%로 조사되는 등 주요 철강국 중 수입재 비중이 40% 수준을 지속한 경우가 없다. 이에 비해 국내시장의 수입재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협회는 지적했다.

품목별로도 열연강판의 수입량이 전년보다 14.2% , 중후판은 23.0%, 봉강은 25.9% 증가하는 등 주요 품목의 수입량이 대부분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재 점유율이 선재는 48.5%, H형강은 36.3%를 차지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중국산의 수입 급증이 국내 수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중국 내 공급과잉과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정책의 편법 악용 등 중국 내부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 철강수요가 급격히 줄자 과잉 생산된 물량을 수출로 돌려 국내에 저가의 중국 철강재가 들어오고 있다. 국내 철강시장에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앞으로 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고 설명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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