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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 체불근로자 29만명, 1조3194억 못 받아

2015.01.19(Mon) 17:30:10

지난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임금을 체불당한 근로자 수는 29만을 넘고, 체불 금액도 1조 3194억원에 달해 최근 4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고용부로부터 입수한 2010∼2014년의 체불 임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을 체불당한 근로자 수는 29만 25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7만 6417명, 2011년 27만 8494명, 2012년 28만 4755명, 2013년 26만 6508명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밖에도 작년 한 해 체불 임금은 1조 3194억 7900만원, 체불 사업장 수는 11만 9760곳으로 나타나 역시 지난 4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지난해 임금체불이 발생한 사업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5인 미만의 사업장이 6만 698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29인 4만 1886곳, 30∼99인 7928곳, 100∼299인 2276곳, 300∼499인 379곳, 500인 이상 530곳 등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고용부에 접수건에 한한 통계라는 점을 볼때 실제 임금 체불로 고통 받는 근로자와 체불 금액은 훨씬 많을 것"이라며 "정부의 엄격한 감시와 처벌 뿐 아니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호 기자

pa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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