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1주일 동안 평균 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생산량에서 커피픽스 비중은 전년 대비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5일 커피믹스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를 통해 2013년 커피의 국내 생산량은 약 65만톤이며, 5년전에 비해 63% 증가했다. 생산액은 약 1조 6000억원으로 약 92%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국의 커피 소비량은 2008년 1인당 연간 2.91kg에서 2011년 3.38kg으로 4년간 약 17%가 증가했다. 이는 프랑스(14%), 노르웨이(7%), 슬로베니아(6%)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커피 소비빈도도 꾸준히 증가세다. 2007년에는 1주일에 약 8회에서 2013년에는 12.3회로 그 빈도가 증가했다. 특히, 커피는 단일음식 중에서 배추김치(11.8회), 쌀밥(7회) 제치고 주당 소비 빈도가 가장 높은 품목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커피생산량에서 커피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기준 커피믹스 생산량은 25만7174톤으로 전체 커피 생산량의 39.2%에 불과하다. 2006년 당시 커피믹스 비중은 56%에 달했다.
2013년 커피믹스의 소매점 매출액도 약 1조166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8% 감소했다. 이는 설탕이나 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소비하는 비중이 늘고, 커피전문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믹스는 오히려 수입 보다는 수출 규모가 큰 상황이다. 2000년 1621톤에서 2013년 1만 6865톤으로 수출량이 증가했으며, 수출액도 454만달러에서 8035만 달러로 약 17.7배 증가했다.
커피믹스는 일본, 중국, 러시아가 주요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2009년 74만달러에서 2013년 2073만달러로 약 28배가 급증해 전체 수출액의 약 25.8%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