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습사원 갑질 채용 논란 중심에 선 위메프가 1만원 할인쿠폰을 발행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는 위메프가 매출하락을 메워보려는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위메프에서 할인쿠폰은 5000원이 전부인데 1만원 할인쿠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갑질’채용에 매출이 하락한 모양이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거주하는 윤모씨(44세)도 “최근들에 ‘마트 1만원할인쿠폰 적용’하이라는 알림을 2건이나 받았다. 하나는 망고, 또 다른건 떡볶이 제품 알림에 1만원 할인쿠폰 적용알림문구를 받았다”며 “위메프가 매출이 하락하긴 하락했나보다 1만원할인쿠폰은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지난 13일‘1만원 쿠폰’과 ‘5000원 쿠폰’ 을 발송하는 ‘블랙홀 마트’ 행사에 돌입했다. 3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1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위메프의 블랙홀 마트행사는 자주 있었지만, 이번엔 할인폭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그간의 행사는 쿠폰 금액 5000원이 최대였다. 2만원짜리 상품을 사면 5000원을 깎아주는 수준이전부였다.
업계에서는 위메프의 1만원 쿠폰행사에 대해 최근 갑질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아온 위메프가 불리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8일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사원 11명을 채용해 수습기간인 2주 동안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수습사원들은 위메프 딜 계약을 따는 업무를 맡았으며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도 여러 날인 등 노동 착취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지며 ‘갑질’ 채용 논란이 일며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갑질’ 채용 논란에 화가 난 소비자들은 회원탈퇴와 불매운동으로도 번졌다.
지난 13일 트래픽 분석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위메프의 갑질 사건 발생 후 첫 일요일인 11일 위메프 방문자 수는 22만명을 기록하며 소셜커머스 빅3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유통업계 고위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위메프가 쿠폰 발행을 통해 하락한 매출을 만회하기 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