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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74.4%·대출금리 78.1% 소비자 불만

2015.01.15(Thu) 13:26:19

금융소비자 74.4%가 은행 예금금리 너무 낮아 불만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동일한 조사에서 대출금리에 대해선 78.1%가 불만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으로 지난해 11월 한달간 457명의 소비자가 참가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은행의 여수신금리, 구속행위, 불완전판매, 부당·불공정한 행위 등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밝혔다. 

은행 예금거래 소비자의 78.1%가 예금 금리가 낮은 것에 대하여 불만이 컸고, 거래실적이 좋거나(11.7%) 타행 이탈 방지(4.3%)의 명분으로 예금자의 16%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은 적이 있었다. 

또한 대출 소비자들은 대출금리가 높다는 불만이 74.4%로 매우 많았다. 기한도래로 변제하지 못하고 연장한 후 금리를 높인 경우(35.0%)가 떨어진 경우(14.3%) 보다 2.4배에 달해, 대출 연장 시 은행의 금리인상 횡포에 대한 불만이 컸고, 연장 시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상승 경우도 1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 예금하는 은행의 결정은 친척·지원의 권유(27.2%), 신뢰성(24.1%), 금리(18.2%), 접근성(4.4%) 등의 순으로 선택하고, 대출은 주거래 은행(43.6%), 금리(21.3%)순으로 은행을 택하며, 대출신청 경로는 은행 창구(52.4%), 분양아파트·특정 직업군 집단대출(14.9%), 회사 등의 주거래 은행 소개(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상품에 대한 불만은 예금·적금 등 확정금리 상품은 51.1%, 펀드, 수익증권 등 투자상품 51.2%, 대출상품 28.1%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대출상품 12.9%, 확정금리 상품 4.6%, 투자상품 3.4% 순으로 비교적 낮았다. 

은행직원의 상품설명에 대한 불만족이 투자상품 38.5%, 대출상품 18.2%로 높은 반면, 소비자 만족은 대출상품 21.8%, 투자상품 3.3%로 나타나 은행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낮았으나 수신상품 보다는 여신상품이 월등히 높았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금융사들이 공급자 위주의 영업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인식을 전환하여 소비자 중심으로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소비자 스스로의 상품 선택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솜 기자

leed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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