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주금리 동결 선포하는 이주열 총재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1월 정례회의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후 2개월 뒤인 10월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현행 기준금리 연 2.00%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과 같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금통위는 이날 세계경제에 대한 분석에서 미국에서는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됐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유로지역 및 중국의 성장세 약화, 산유국의 금융·경제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내수의 회복이 미약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하다고 봤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제유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 내의 유휴생산능력 추이, 가계부채 및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 앞으로 금통위의 통화정책 방향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