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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10곳 중 6곳, 작업장 소음·진동 발생

2015.01.15(Thu) 12:57:50

국내 5인 이상 제조업체 10곳 중 6곳의 작업장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산재보험 가입 사업장 15만곳 중 휴·폐업, 조사거절 사업장 등을 제외한 12만6846곳을 대상으로 작업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5인 이상 사업장의 유해 작업환경 보유 비율은 소음·진동(58.2%), 분진·흄(49.1%), 고열(12.0%), 밀폐공간(9.4%) 작업 순으로 나타났다. 

5인 이상 사업장의 유해 작업환경 노출 근로자 비율은 소음·진동(12.4%), 분진·흄(10.7%), 고열(2.0%), 방사선(0.3%) 작업 순이었다. 

산업안전보건법으로 관리되는 화학물질을 1종 이상 제조하는 5인 이상 사업장은 총 291곳이었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5인 이상 사업장은 6만1469곳으로 파악돼 같은 조사가 시행된 2009년의 4만558곳 보다 2만911곳 증가했다. 

고용부는 조사대상 사업장 수 증가, 조사요원이 화학물질 취급현황을 파악할 때 사용하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신뢰성 제고 등으로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기압축기, 공작기계 등 위험기계·기구를 사용하는 5인 이상 사업장 비율은 각각 71.4%, 65.2%로 2009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5인 이상 사업장 중 야간작업 시행 사업장은 2만450곳(20.3%)으로 자동차제조업(43.7%), 섬유제조업(41.4%), 고무·플라스틱제조업(40.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위험성 평가를 하는 5인 이상 사업장은 31.8% 수준이었으나 5인 미만 사업장은 13.0%에 그쳤다. 

5인 이상 사업장의 복지시설의 경우 휴게실(68.2%), 세면시설(69.3%), 세탁실(56.4%) 등의 보유율은 비교적 높았으나 의무실(2.8%), 체력단련실(8.2%) 등의 보유율은 낮은 수준이었다. 

고용부는 실태조사 결과 근로자들이 광범위하게 노출된 소음·진동, 분진·흄, 밀폐공간 등 유해 작업환경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증가에 따른 화학물질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상 관리대상 화학물질 범위를 확대하고 유해·위험성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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