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해를 맞아 유통업계에서 ‘청양’이미지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9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 730여개 매장에서 선보인 양 디자인의 새 머그(컵)·텀블러·카드 등이 일찌감치 모두 동 난 상태다. 조기 소진을 우려해 작년 신년 상품의 3배 정도까지 물량을 늘려 준비했지만, 역시 대부분의 매장에서 1~2일 사이 모두 팔렸다.
청양은 순한 이미지와 효도의 이미지가 담아져있다.
스타벅스커피는 청양 디자인 제품들의 인기에 대해 곧 출산할 아이가 착하고 산뜻한 청양의 이미지를 닮기 바라는 예비 엄마들의 수요와 일회용 컵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청마 머그·텀블러 등이 1월 1일 개장 후 몇 시간 만에 품절된 경험이 있어 3배인 3만여개를 마련했으나 올해 역시 거의 하루 만에 바닥났다”고 밝혔다.
제과업계에서도 ‘청양’캐릭터 제품이 인기이다.
뚜레쥬르의 ‘순~양케이크’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뚜레쥬르는 양을 형상화한 ‘순~양 케이크’를 신년 첫 번째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순~양 케이크는 촉촉한 초코시트에 말랑말랑한 마시멜로로 양털 느낌을 표현한 귀여운 장식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뚜레쥬르 대방점의 김모씨는 “‘순~양 케이크’가 요즘 인기이다. 진열하는데로 판매가 된다. 손님들 반응이 귀엽고 ‘순한’양처럼 잘 만들었다”며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순~양 케이크’는 지난해 신년 케이크 보다 동기간 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순~양 케이크’는 양의 해를 맞이해 양 모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 제품입니다. 크림이 아닌 마시멜로로 양을 형상화해 정형화된 케이크와 다른 유니크한 비주얼로 재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뚜레쥬르는 귀엽고 깜찍한 모양이 여성과 특히 아이 고객에게 잘 어필하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키덜트족이 늘어나면서 귀여운 요소가 있는 제품에 어른, 아이 모두 호응하는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케이크 구매가 크리스마스 등 특정 날 뿐 아니라 연중으로 분산되는 추세에 따라, 양의 평온하고 좋은 기운을 담은 케이크가 신년을 맞아 시의성이 잘 맞아 떨어져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