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하락세속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ℓ당 12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15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1200원대 주유소는 전국 4곳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주의 마당재주유소(셀프)와 인근 해오름셀프주유소가 휘발유를 각각 ℓ당 1284원과 1294원에 팔고 있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자가상표)는 1285원, 경북 안동의 안동VIP주유소(셀프)는 1299원에 팔고 있다.
이들 주유소는 이웃 업소 간 경쟁 또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 휘발유 가격을 1천200원대로 내렸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5달러선에서 이날 42달러선까지 급락하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ℓ당 1711원에서 이날 1520원까지 200원 가까이 내렸다.
정유사의 공급가가 내려가면서 지난해 12월11일 1400원대 주유소가 처음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1200원대 주유소가 등장 한 것.
마당재주유소 관계자는 “셀프로 운영 돼 운영비를 좀 덜 남기더라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