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협상이 ‘임금인상안’을 놓고 또 다시 결렬됐다.
14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12일부터 이틀간 ‘2014 임·단협 34차 교섭’을 가졌지만 임금체계 변경안 등 향후 임금인상 방식을 두고 뚜렷한 이견차를 보여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12일 김창규 대표이사와의 면담에서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테이블’ 철회를 요구했고 사측이 이를 전향적으로 수용하며 임단협 쟁점사안에 대한 실무적인 의견조율을 갖는 등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13일 본교섭에서 사측이 임금 15% 인상안을 조건으로 올 해부터는 임금인상 방식을 정액으로 하겠다는 역제안을 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며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관계자는 “교섭마무리 국면에 굳이 쟁점이 되지않을 막판 교섭에 정액방식을 논의하자는 사측의 의도를 모르겠다”며 “노조는 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중요쟁점 사항인 연월차문제, 정년문제등은 쟁점화 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의 정액요구는 지속적인 임금을 억제하려는 것이며, 추가로 정액을 받지않으면 기존제시안인 15%까지 줄수가 없다라고 협박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차기 노사간 교섭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