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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저가 중국산 탈바꿈 시공

2014.04.04(Fri) 14:07:26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은 1단계 사업 완공을 앞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사업에 열차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력선(전차선+조가선)이 저가 중국산 제품으로 바뀌어 시공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차선 낙찰업체인 N사가 납품물량 중 일부 물량을 입찰에 함께 참여했던 국내 전선 제조업체 3개사에 위탁제조해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나 담합의혹이 짙은 것으로 밝혀졌고,

조가선 낙찰업체인 I사는 계약과 달리 납품물량을 직접 생산 안하고 전량을 중국산으로 몰래 들여와 공단측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납품된 물량 중 745km에 달하는 조가선 공급물량 전체가 불법 납품된 중국산이었고, 이 중 약60% 가량이 이미 호남고속철 구간에 시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납품업체들이 국내산으로 성능시험만 통과한 뒤 실제로는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저가 중국산 전력선을 납품한 정황도 포착돼 향후 후폭풍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불법 저가 중국산 전력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지연되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문제가 발생되면 전량 회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토부는 속히 진상파악에 나서야 할 것이며 정부는 경찰조사 뿐만 아니라 감사원 감사를 비롯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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