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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인기 제품 비결은 ‘역발상, 차별화’

2015.01.12(Mon) 15:56:11

   
 

유통업계에서 인기있는 제품들의 공통점은 ‘차별화’와 ‘역발상’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허니’열풍을 일으킨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소비자가 여전히 구입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8월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별 마케팅 없이도 인기를 모았다. 허니버터칩을 구매하기 위해 별별 수단이 동원됐다는 별의별 이야기들이 인터넷상에 화제를 모의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의 인기 비결은 기존의 감자칩의 짭짤한 맛 대신 달달함을 더한 꿀과 고메버터 등을 사용했다. 이는 한국인들이 달달함을 좋아한다는 제품의 ‘차별화’와 ‘역발상’을 시도한 점에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해태제과 문막공장의 경우 생산설비가 부족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소비자들에게 허니버터칩 구매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이다.

허니버터칩(60g)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2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약 1330만개를 판매한 것.

요거프레소의 ‘메리딸기’도 ‘역발상’으로 기획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요거프레소의 ‘메리딸기’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아이스메뉴로 ‘겨울엔 핫메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돌풍을 일으킨 대표메뉴이다.

메리딸기는 2013년 12월 출시돼 3개월만에 1백만잔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3월에는 메리딸기 단일 품목이 요거프레소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더불어 메리딸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되어 2014년 한해만 260여개 이상의 신규매장을 오픈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메리딸기는 당초 크리스마스 스페셜 메뉴로, 크리스마스엔 핫메뉴를 출시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메뉴이다. 컬러감이 적은 겨울 메뉴들 속에서 붉은 딸기와, 흰색의 요거프레소만의 특제 요거트아이스크림, 핑크색의 스무디로 컬러감을 살리고 봄이 아니라 겨울에 먼저 맛본다는 딸기 메뉴로 희소성과 차별성을 더한 것,

지난해 12월 메리딸기는 재출시 되자마자 판매율이 매출 대비 10%를 넘어섰다. 올해 1월 9일 기준 판매율이 15%를 넘어서며 다시 한번 메리딸기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아이스메뉴 임에도 불구하고 메리딸기가 재출시되자마자 ‘메리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SNS인증 사례가 이어지면서 겨울봄 대표 딸기 메뉴임을 알렸다.

요거프레소 최아람 마케팅 팀장은 “메리딸기는 출시 당시 아이스메뉴이기 때문에 겨울 판매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내외부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12월에 만나는 생딸기 아이스메뉴가 희소한 탓에 ‘역발상’으로 소비자들이 찾아서 먹는 겨울 봄 시즌의 베스트 메뉴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에서 선보인 ‘라면버거’도 대박 조짐이다.
9일 롯데리아는 지난 6일 선보인 ‘라면버거’가 출시 3일만에 18만개 정도 팔렸다고 밝혔다.

롯데리아측은 준비된 한정 수량 50만개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라면버거는 빵 대신 구운 라면을 덮은 햄버거로, 할라피뇨(고추류) 소스 등이 사용됐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햄버거의 기본 틀에서 벗어난 ‘라면’이라는 이색 아이템을 접목시킨 생각의 역발상이 통한 거 같다. 더불어 매운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도인기의 비결인거 같다”고 설명했다.

배승해 기자

bs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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