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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시가총액, 12년 만에 대형주 시가총액의 50% 넘어

2015.01.12(Mon) 11:12:42

국내 증시에서 중·소형주의 시가총액이 12년만에 대형주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자본금 150억원 미만 주식과 코스닥 시장의 전체 주식을 합한 중·소형주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9일 기준 452조710억원(코스피 중.소형주 300조8660억원, 코스닥주 151조2050억원)으로 코스피 대형주 시가총액 896조4560억원의 50.4%에 달했다.

2002년 11월(매월 9일 기준)의 60.6%(대형주 212조40억원, 중.소형주 128조4580억원) 이후 12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시가총액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2002년 11월까지만 해도 60%를 넘던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시가총액 비율은 다음달인 그해 12월 32.5%(대형주 223조3810억원, 중·소형주 72조7030억원)로 떨어지기 시작해 2004년 6월에는 27.7%(대형주 297조5천410억원, 중.소형주 82조4천300억원)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08년 2월 한차례 40.6%(대형주 679조7천900억원, 중·소형주 275조6천720억원)로 30%대를 넘은 것을 빼고는 지난해 7월까지 줄곧 20∼3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8월 40.9%(대형주 977조7000억원, 중·소형주 400조3380억원)를 기록하면서 40%대에 다시 진입한 이후 4개월 연속 40%대에서 상승한 끝에 이달 들어 50%대로 진입한 것이다.

중소형주 시가총액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형주의 주가가 실적 부진과 엔저 등 환율 악재로 인해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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