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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10대그룹 중 부채비율 가장 높아

2015.01.12(Mon) 10:24:48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이 10대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산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무너진 다른 재벌그룹처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재벌닷컴이 2010∼2013년 10대그룹의 부채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이 2013년말 기준 452.4%로 10대그룹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은 2010년 248.3%, 2011년 381.9%, 2012년 437.3%, 2013년 452.4% 등으로 3년 만에 배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

부채총액은 2010년 23조9000억원, 2011년 29조7000억원, 2012년 30조8000억원, 2013년 32조4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그룹(43.0%)과 포스코그룹(54.3%), 현대차그룹(65.7%), 롯데그룹(65.8%), SK그룹(86.8%), LG그룹(99.4%) 등의 그룹과 비교하면 5∼10배 높은 수준이며, 10대그룹 중 두 번째로 높은 한화그룹 144.8%의 3배에 이르는 부채비율이다.

문제는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나머지 그룹들의 부채비율이 2010년 이후 개선되거나 소폭 높아졌으나,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은 10대그룹 중 가장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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