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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CES'에서 주목받은 ICT 트렌드

신제품 경쟁 치열, 사물인터넷 등 결합상품 주목받아

2015.01.10(Sat) 14:09:29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로 꼽히는 CES 2015가 9일 막을 내렸다. 올해 CES는 가전업체외에 자동차,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 IT 관련업체,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전시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등 다른 제품간 연결 상품이 주목을 끌었다.

인터넷과 연결되는 벨트과 자전거 페달, 아기에게 패치를 부착해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 등 기발한 상품들이 그것. 웨어러블 외에도, 스트리밍 방식을 혁신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예를 들어 구글이 크롬캐스트와 스트리밍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발표를 한 것. 스마트폰 콘텐츠를 TV로 스트리밍 했다면, 이제 음원도 스트리밍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스마트폰 음원을 다양한 종류의 스피커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심박수와 수면상태를 측정해주는 목걸이, 무거운 물건을 날라주는 로봇, 골프스윙 자세 교정 기기 등이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분야 상품들이다.

전통적 경쟁 품목인 TV도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중국기업인 하이센스, TCL, 창홍, 하이얼, 콩카, 일본기업인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중 핫이슈는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 TV다. 퀀텀닷은 전압이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반도체 결정으로, 퀀텀닷 TV는 양자점을 필름 형태로 부착하거나 진공유리튜브에 증착한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이다. LCD(액정표시장치)를 기반으로 하며 색 재현력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만큼 뛰어나고 색 순도와 광 안정성이 좋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LCD TV가 주력 품목인 삼성전자는 SUHD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넓은 색 표현력을 강조했다.올레드 TV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LG전자 역시 퀀텀닷 LCD TV를 선보였다.

최근 IT 분야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 UHD 커브드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놓는 등 기술력을 뽐냈다,

TCL은 이번 전시회에서 65인치 퀀텀닷(양자점) TV를 공개했다. 앞서 이 회사는 ‘IFA 2014’에서 가장 먼저 퀀텀닷 TV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도 퀀텀닷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센스 역시 UHD 커브드 TV를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으며 창홍은 다양한 크기의 4K TV와 함께 4K QLED TV를 출시했다.

한편 이번 CES에선 국내 벤처기업들도 다수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의 제넥스사는 플렉시블 리튬 배터리인 ‘제이플렉스’를 선보였다. 기존 리튬 배터리는 휘어지는 모양의 ‘벤더블(bendable)’ 배터리까지 진화했지만 제이플렉스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접거나 구길 수 있게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벤처기업인 그린광학은 구글 글래스를 능가하는 스마트글래스를 내놓아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글래스는 스마트폰 화면이나 주변의 작은 영상을 영화를 보는 것처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구글글래스는 화면 크기가 25인치이지만 스마트글래스는  50인치 크기다. 배터리 수명도 구글글래스보다  두 배 넘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가장 인기를 모은 제품은 이스라엘 업체 주타랩스가 선보인 휴대용 로봇 프린터였다. 이 기기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크기로 종이 위에 올려다놓으면 스마트기기와 연동돼 프린트할 페이지를 직접 인쇄해 준다. 주타랩스는 흰 종이 위에 주먹 크기의 프린터가 왔다 갔다 하면서 글씨가 인쇄되는 모습을 시연해 CES 2015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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