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신격호·신동빈·신동주 총수일가 부자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최근 일본 롯데 주요 임원직에서 모두 해임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일본법인) 부회장이 일본인 전문 경영인과 경영 방침을 놓고 대립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사이에 경영 방침을 둘러싼 대립이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신격호 회장이 신임이 두터웠던 쓰쿠다 사장을 지지했고 그 결과 신동주 부회장이 해임됐다는 것.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임원 인사는 모두 신 총괄회장의 결정 사항이기에 신 총괄회장 의향에 따른 것임은 틀림없다"는 한국 롯데 간부의 말을 소개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자로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 일본 롯데 자회사 3곳의 직책에서 모두 해임됐다.
또한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는 지난 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내용을 결의·승인해 신 전 부회장이 경영후계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