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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갑질’채용 논란, 네티즌 '탈퇴·불매' 봇물

2015.01.10(Sat) 10:28:20

   
▲ 위메프 홈페이지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한 ‘갑질’논란과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탈퇴와 불매운동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위메프는 신입사원을 채용한 뒤 수습기간이 끝나자 전원 해고해 여론의 뭇매를 맞자 결국 11명 전원을 ‘최종합격’ 시키는 것으로 선회했다.

대방동에 거주하는 배모씨(20세)는 “보도를 보고 기가 막혔다.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회사들은 탈퇴로 소비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우리 가족은 위메프만 이용했는데 당장 탈퇴 신청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불매운동합니다”, “가족 모두 탈퇴했어요”, “사과문의 ‘견지망월’은 소비자를 모욕한거다”, “탈퇴로 본보기 보여주자”는 등의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사원 11명을 채용해 수습기간인 2주 동안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수습사원들은 위메프 딜 계약을 따는 업무를 맡았으며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도 여러 날인 등 노동 착취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메프는 수습기간 2주가 끝나자 전원 해고를 통보했고 일당 5만원씩을 지급하면서 논란을 배가시켰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8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자부심 넘치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어렵고 힘든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뤘고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해 결국 1명도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표는 “전날 새벽부터 오늘 아침까지 임원진과 대책을 강구한 끝에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을 최종합격으로 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최종합격 정정과 사과문 발표에도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탈퇴'와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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