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도 자영업자 중 50대 이상 75.3% 압도적

지난해 부도가 난 자영업자 중 50대 이상 장년층이 75.3%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연령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등 장년층이 대거 창업에 몰린 만큼 파산 등으로 불우한 노후를 맞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늘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기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가 정지된 자영업자는 227명으로 나타났다. 부도 자영업자 중 50대 이상 장년층 비중은 2011년 70.6%(391명 중 276명)였으나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만 50∼59세의 자영업자는 97명(42.7%)이었고 60대 이상도 74명(32.6%)에 달했다. 

무엇보다 베이비붐 세대 등 장년층 창업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0대 이상 장년층이 전체의 75.3%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40대(51명)나 30대(4명), 20대 이하(1명) 등 나머지 연령층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