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된 지 19년 된 모던 락 밴드 델리스파이스의 1집 앨범 수록곡 ‘차우차우’가 음악저작인접권 신탁단체 한국음악산업협회가 발표한 2013~2014년 신탁음원 챠트에서 각각 8위와 9위에 올라서 화제다.
20년 가까이된 음원 발표시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시작되는 이 곡은 당시 국내 모던 락 밴드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후크송 기법을 도입했다.
당시엔 파격적 시도였다.
20년 전, 실험정신이 짙은 델리스파이스의 ‘차우차우’가 그만큼의 대중성을 획득했다는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었다.
또한 이 곡은 2007년 경향신문과 음악전문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52명의 음악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9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단 두 문장으로 구성된 가사의 반복과 유니크한 멜로디, 그리고 대중음악의 구성방식을 탈피한 돋보이는 참신함이 대중들을 열광케 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 모던 락 계열 음악의 대표곡 반열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