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를 다룬 휴머니즘 명화 '시티오브조이' |
인도가 경제 발전 단계에 들어서면서, 상수도 및 폐수처리 분야에도 성장 기회들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에서는 전력 발전 다음으로 수자원 공급과 위생 분야을 고성장 산업으로 꼽고 있다.
이는 도시 상수도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32년까지 20여개가 넘는 대도시들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이는 다시 인도 도시 부문의 수처리 및 폐수처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힐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인도 상수도 수처리 및 폐수 처리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해당 시장 수익은 312억 6천만 루피(INR)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490억 루피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시장 성장은 인구 증가와 도시화 현상이 해당 시장 성장에 기인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담수화, 정화, 여과, 활성 슬러지와 같은 수처리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환경 및 빌딩 기술 산업부의 한 연구원은 “상수도에 대한 수요 상승이 도시 상수도 및 폐수처리 시장 성장에 핵심 요인이다. 인도의 32개의 주요 도시들 중 22개 도시들이 물부족 현상에 몸살을 앓고 있다. 수요 공급차가 비교적 적은 도시일지라도, 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물손실이 이뤄져 부족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가 시장을 이끄는 사이, 시장 성장은 인프라와 관련한 적절한 계획과 자금 부족 현상을 완화시킨다.
낮은 물 관세와 형편없는 미터 연결, 그리고 비수익 물 공급이 차지하는 높은 비중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들은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기가 어렵다. 인도는 물에 대해 많은 보조를 해 줘,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물공급 비용을 회수하기가 더욱 어렵다. 여기에 다양한 잡용수에 쓰이도록 재활용 또는 재사용과 같은 대체 방안을 활용하기가 매우 제한적이다.
담수화와 폐수 재활용, 재사용이 물 수요 상승을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옵션으로 꼽힌다. 인도에서 담수화는 높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재활용 및 재사용을 위한 폐수 처리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 지역 및 미국과는 달리, 인도에서는 이제서야 폐수 재활용 및 재사용이 통용되고 있다. 현재 폐수 발생량의 약 30%만이 재활용 및 재사용을 위한 처리 공정에 들어가고 있어, 앞으로 해당 부문의 잠재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 투자를 통해 세계 담수화 최신 기술들을 인도에 들여올 수 있다. 이러한 합작 투자들로 현지의 물·인프라 기업들은 담수처리 공장에 필요한 토목 및 구조 개발이 가능하다. 이들은 운영이나 유지보수에 대한 전문 지식들로 관련 기술적 인사이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