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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사원 노동착취 후 전원해고, 위메프 굴복

14시간 노동 시달린 11명 전원 합격시키기로

2015.01.09(Fri) 19:10:54

   
위메프 홈페이지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신입사원을 채용한 뒤 수습기간이 끝나자 전원 해고해 여론의 뭇매를 맞자 결국 11명 전원을 '최종합격' 시키는 것으로 선회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사원 11명을 채용해 수습기간인 2주 동안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수습사원들은 위메프 딜 계약을 따는 업무를 맡았으며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도 여러 날인 등 노동 착취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메프는 수습기간 2주가 끝나자 전원 해고를 통보했고 일당 5만원씩을 지급하면서 논란을 배가시켰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8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자부심 넘치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어렵고 힘든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뤘고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해 결국 1명도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표는 "전날 새벽부터 오늘 아침까지 임원진과 대책을 강구한 끝에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을 최종합격으로 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다"며 "내부와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위메프는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자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인 취업준비 기간에 조금이라도 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2주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전한 것"이라며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어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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