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설정액 3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고수익·고위험 채권에 투자하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설정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289개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3조194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2조원을 넘은 이후 2개월 만에 3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하이일드펀드를 통한 BBB+ 등급 이하 비우량 채권 투자 규모는 전체 비우량 채권 발행잔액 10조7000억원 중 10.6%에 해당하는 1조11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6월 1946억원, 9월 4583억원등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장기적, 안정적 자금 조달을 돕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하이일드펀드가 투자하는 비우량 채권 중 BBB급 채권이 약 98%를 차지해 BB급 이하 채권 투자는 활성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일드펀드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1인당 가입한도를 현재보다 늘려야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