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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 니코틴 금단증상 극복이 관건”

금연클리닉 등 상담…건강기능식품 복용은 되려 독 될수도

2015.01.07(Wed) 09:26:13

   
 

“새해에는 반드시 담배를 끊을거야”

담뱃값2000원 인상 등에 잇따른 금연정책으로 올해는 담배를 끊겠다는 애연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죄지은 사람처럼 숨어서 담배를 피우게 된다.

이제까지의 습관을 버리는 일이 결코 쉬운일 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담배를 끊은후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잘 극복하는 것이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라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흡연자들이 금연을 쉽게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며 “니코틴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불면증이나 두통등 금단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의 경우는 흡연후 40분∼1시간만 지나도 혈중 니코틴농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자각증상이라 할 수 있는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불안·초조하고 일에 집중이 잘 안되는 이 증상은 금연 4∼5일후까지 계속된다.

혼자서 금연을 시도하면 실패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적절한 의사의 상담과 금연보조제의 사용을 적절히 병행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흡연자의 경우 건강검진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자는 심혈관계 위험인자와 암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동욱 교수는 “흡연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이나 5대암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철저히 받아야 한다”며 “장기간 흡연을 해온 고위험군의 경우 저선량 흉부 단층 촬영 (Low dose chest CT)을 통한 조기검진을 통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전체 사망률을 7% 낮출 수 있다”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단, 흡연자들이 건강을 위해 즐겨 찾는 종합비타민, 베타카로틴, 토코페롤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교수는 “대규모 임상시험들에서 흡연자에게서는 이러한 보조제의 복용이 오히려 폐암발생률이나 사망률을 약간 높인다고 일관되게 확증되어 있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가 권하는 금연을 위한 5가지 실천방안>

▲ 금연 시작일을 정하고 주위에 금연을 시작하였음을 알린다.

▲ 흡연 유혹시 흡연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최대한 불편하게 만든다.

- 담배나 라이터 등을 주변에서 없앤다.

▲ 흡연 유혹 시 흡연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용한다.

- 물 마시기, 껌 씹기, 무설탕 캔디 먹기, 심호흡, 산책

▲ 흡연 유혹을 유발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한다.

- 흡연친구들과의 만남, 술자리 등

▲ 금연 후 변한 즐거운 상황을 상상해 본다.

- 담배 때문에 가까이 오기 싫어했던 아이들이 금연 후에는 나를 좋아할 것이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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