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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종합화학 직원들 노조 설립

한화 매각에 따른 생존권 사수위해

2015.01.07(Wed) 15:54:11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으로 노동조합이 없었던 삼성종합화학에서 울산사업장에 이어 대산사업장에도 노조가 공식 설립된 것으로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6일 <비즈한국>과 통화한 삼성종합화학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오늘 서산시청에 이날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삼성종합화학 노조 관계자는 “‘믿겠습니다, 선배님·후배님’이라는 슬로건 하에 직원 모두가 하나가 됐다. 직원들 모두 매각 반대 및 생존권 사수라는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며 “서산시청은 처리 예정기한인 오는 9일까지 대산사업장의 노조를 정식 승인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삼성종합화학은 1988년 설립된 회사이다. 설립당시 연산 25만톤으로 시작해 직원들이 합심해 현재는 73만톤 규모로 성장한 원가 경쟁력 대비 세계 최고의 회사라는 자부심으로 직원들이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노조 관계자는 “자산1조5900억원의 회사로 성장시킨 장본인은 직원이다. 그럼에도 삼성그룹은 직원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사업장 총 직원이 85명 정도이지만 노조 가입 희망 인원은 65명 정도로 가입률은 76%가 넘는다”고 역설했다.

삼성 계열사들의 노조 설립은 한화와 빅딜 발표 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은 한화에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등을 한화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달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직원들은 ‘생존권 사수’라는 명분속에 노조를 발족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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