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머니

금융계 수장, 신년인사회에서 ‘혁신’ 강조

2015.01.06(Tue) 14:35:34

   
 

전국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한국 금융의 혁신과 안정성을 다짐하는 자리였는데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금융계 수장들의 발언에서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다수 금융계 수장들이 위기에 대비한 건전성 관리를 강조한데 비해 최 부총리는 대규모 투자 촉진 프로그램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한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분 투자 방식으로 신성장산업의 투자 위험을 분담하는 대규모 투자촉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가볍고 빠른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업권간 칸막이를 완화해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적인 변화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산업을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금융안정을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 특히 가계 빚의 체질 개선과 기업 부실 위험의 상시적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올해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의 엇갈림이 분명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어느 한 국가의 금융 위험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공자의 ‘정명’(正名)을 언급한 뒤 “한국 금융이 실물경제를 힘차게 견인함은 물론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전국은행연합회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전 금융업종 기관장과 관계자 1200명이 참석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