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5일 구속수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야기한 '땅콩 회항' 사건 관련 부실·불공정 조사의 책임을 물어 과장 2명을 대상으로 한 문책성 인사를 했다.
국토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을 통해 조사대상자 출석을 요청하고 박창진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여모 상무와 19분간 동석하도록 하는 등 기본을 무시한 조사로 비판을 받았다.
국토부는 이번 사건 조사의 책임을 맡은 운항안전과장과 항공보안과장 등 2명을 전보 조치한데 이어 공모직인 항공보안과장의 채용 공고를 냈다.
전보 조치 받은 두 과장은 조만간 행정자치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항공정책실장 직무대리와 항공안전정책관은 경고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