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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케아’·‘제2롯데월드몰’ 주차정책 달라도 교통체증에 몸살

2015.01.05(Mon) 22:32:36

   
▲ (왼쪽)이케아 광명점, 제2롯데월드몰(오른쪽)

최근 국내 유통가의 빅 이슈 매장은 단연 이케아 광명점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몰이다.

두 매장 주변은 북적대는 인파와 주차 문제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비즈한국>은 두 곳을 방문해 취재한 결과 우선 이케아 매장은 무료 주차를 실시하면서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었다. 반면, 제2롯데월드몰은 유료 주차를 실시하지만 주차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차량들에 대해 무료 주차를 실시한다. 이러다 보니 쇼핑하는 고객들은 주차요금 걱정 없이 맘껏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아. 여기에 쇼핑 중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테리아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주차장은 항상 북적댈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이케아 매장의 무료 주차요금제 실시로 인해 주변 도로는 지체와 정체가 심각하다. 매장 주변 이면도로에는 불법 주정차도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KTX광명역으로 가는 차선까지 이케아 매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차선을 차지하는 광경도 목격된다.

경찰은 이케아 주변 도로에 교통정리를 하기 위해 경찰관을 상주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광명시는 “지난해 12월 18일 이케아 매장 개장 이후 하루 1만3000대 차량이 이케아와 롯데 아울렛 매장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케아와 롯데 아울렛에 마련된 주차공간은 4100대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광명시는 이케아측이 적절한 교통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달 15일까지 임시사용승인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반면 제2롯데월드몰은 유료 주차를 실시한다. 주차요금은 10분당 1000원이다. 입차 후 3시간 이후에는 주차요금이 50% 할증된다.

더욱이 쇼핑시 차를 가져가고 싶다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사전예약 되지 않은 차량은 매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이러한 조치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조건 시 잠실역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으로 서울시와 롯데의 합의 사항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몰 저층부 임시개장 승인시 2756대를 주차 승인해 줬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몰의 주차요금과 관련,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주차 할인여부에 대해 관리하고 있다.
철저한 주차 관리영향인지 제2롯데월드몰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평균 일 주차대수는 1348대로 나타났다.

관할 기초 자치단체인 송파구청도 제2롯데월드몰 등장으로 인한 교통 문제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송파구청은 결국 인근 송파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제2롯데월드몰 쇼핑객들이 급증하자 5분에 150원이던 주차비를 지난해 11월 400원으로 무려 175%나 인상했다.

주차요금 인상 때문인지 제2롯데월드몰 근처 석촌호수 근처도로에도 주말이면 불법 주정차 차량이 눈에 많이 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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