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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중동점 VIP모녀 갑질에 알바생 수모

2시간 동안 사람 붐비는 주차장에서 모욕당해

2015.01.05(Mon) 15:13:45

   
27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벌어진 현장 사진 

경기도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무릎 꿇리고 폭언한 사연이 SNS에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른 바 '땅콩 회항' 으로 구속된 가운데 이 사건은 우리사회에 또 다시 갑질 논란을 배가시키는 대목이다. 

5일 필명 동감은 다음 아고라에 'VIP 모녀의 횡포'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의 동생이 수모를 당한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동생인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글을 올렸다.

동감의 동생 포함 알바생 3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곳에서 욕을 먹었다는 것. 

동감은 동생을 포함한 알바생들이 그 모녀로부터 적절치 않은 대응으로 그런 모욕을 당해야만 했냐고 반문했다.

목격자들과 제보자들에 따르면 물의를 빚은 모녀는 현대백화점 고위층 친척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문제의 모녀는 고위층 친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해당 주차도우미들은 계약기간은 지난해 12월말까지다. 계약종료로 본인 스스로 그만뒀다"며 해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다음 아고라에는 '백화점 갑질 모녀 폭행죄로 강력한 처벌 할 것을 요구합니다'라는 이슈 청원이 게재돼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 이슈청원에는 서명 인원이 21명을 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한 파장은 커지고 있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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