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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산 딸기 ‘설향’, 배로 홍콩 수출

2015.01.05(Mon) 13:21:07

농촌진흥청은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적용한 국산 딸기 품종 ‘설향’을 홍콩에 배로 시범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중 ‘지능형 농산물 수출 유통환경 관리 기술 개발’의 하나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동아대학교와 함께 했다. 

최근 국내산 딸기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확대돼 2012년 2427만 달러(2525톤)에서 2013년 2980만 8000달러(3117톤)까지 약 23% 늘었다. 

선박 수출은 항공 수출에 비해 운송비는 낮추고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1일 이내에 운송이 가능한 항공 수출에 비해 3일∼10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 

특히, ‘설향’ 품종은 주요 수출 품종인 ‘매향’에 비해 더 쉽게 물러져 상할 수 있어 운송 기간을 고려한 선도 유지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설향’ 품종의 선박 수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적용한 뒤 지난해 12월 하순께 홍콩으로 시범 수출했다. 

70% 정도 익은 딸기 ‘설향’을 수출용 밀폐 용기(챔버)에 넣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25%∼30%가 되도록 처리해 3시간 동안 유지한 뒤 수출길에 올랐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최애진 연구사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선박 수출 시 빈번한 일정 변경이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해 수확한 지 6일 내에 수출이 이뤄진다면 설향 손실률이 10% 이하로 떨어져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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