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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매장에서 BC카드 신용·체크카드 사용 가능

카드사들과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공방 계속

2015.01.04(Sun) 21:04:54

   
 

현대자동차는 BC카드와 카드복합할부금융 신규 취급을 중단하고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가맹점 계약이 연장돼 BC카드 고객들은 카드복합할부가 아닌 일반 거래시 BC카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와 현대차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각각 1.9%, 1.3%다. 

현대차는 BC카드와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은 최종 결렬됨에 따라 지난 12월 31일자로 BC카드와 카드가맹점 계약을 종료했다. 

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를 사는 고객이 캐피털사의 할부를 이용하는 과정에 카드사가 개입된 구조의 상품으로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대금을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를 갚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카드복합할부금융의 실질적 원가가 결제액의 0.7% 이하임에도 금융감독원의 카드 수수료율 체계 유지 및 고객 불편 방지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KB국민카드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KB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5%)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애초 KB카드에 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율을 0.7%까지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가 이후 1.0∼1.1%로 인하 폭을 낮춰 제시했고, 결국 1.5%에 합의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과 가맹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카드사들과 복합할부 수수료율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할 전망이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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