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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 2006년 이후 최대

2015.01.02(Fri) 21:07:24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치인 9만 건을 넘어섰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9만136건으로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던 2006년 13만7216건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거래량 6만6260건과 비교하면 36.3% 증가한 것이다.

거래가 많은 지역은 노원구와 강남3구가 차지했다. 노원구의 경우 재건축 등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으로 소형 아파트 밀집과 강남3구는 재건축 단지가 많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구로 총 8700건이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6305건, 송파구 5832건, 서초구5029건 등 ‘강남 3구’가 뒤를 이었다.

노원구의 경우 소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통상 실수요자와 임대사업자의 거래가 많은 지역이며, 강남 3구는 지난해 재건축 연한·안전진단 등 재건축 규제 완화 영향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금융규제 완화, 9·1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 정책으로 구매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전세난에 따른 매수세 전환,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저리의 융자 등 금융지원도 거래량 증가에 한몫했다.

2013년에 비해 거래량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용산구로 1681건이 거래돼 전년 915건 대비 83.7% 증가했다.

용산구의 경우 2013년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좌초 이후 집값이 급락하자 반발 매수세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어 광진구 1923건으로 전년보다 57.11% 늘었고 성동구 3399건 54.1%, 동대문구 3606건 53.1%, 서대문구 49.2%, 서초구 47.7%, 강남구 45.5%, 구로구 45.2%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월별 거래량은 지난 9·1대책 발표 효과로 10월이 최고치인 1만853건을 기록했고, 이어 3월 9479건, 9월 8763건, 4월 8525건 등이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총 6674건으로 지난 7월 6164건 이후 가장 적었다.

거래량이 적은 원인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에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 ‘부동산 3법’ 통과 지연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을 꼽았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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