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105층짜리 건물을 짓는다.
2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한전부지에 새 건물을 짓고자 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면서 “한전부지에 105층 건물을 지음으로써 그룹의 이미지 제고와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낙찰 이후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방침은 이미 밝혔으나 구체적인 층수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한전부지 개발 사업을 위해 조직 내 ‘한전부지 강남사옥프로젝트 전담반(TFT)’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기초 설계 공모에 들어가기도 했다.
GBC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한류체험공간,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초 대략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인허가 협상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