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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해 304만1696대 판매

2015.01.02(Fri) 15:05:13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실적 3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46만5200대, 해외 257만6496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보다 7.6% 증가한 304만1696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 등에도 기아차는 신차인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 과 주력차종인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차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3(포르테 포함)로 국내 4만9303대, 해외 43만2364대 등 48만1667대가 판매됐다. 이어 스포티지R(43만3000대), 프라이드(40만2000대), K5(33만8000대), 모닝(25만6000대)이 판매 순위에 올랐다,

국내시장에서는 캠핑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수요가 급증하며 레저용차량(RV) 판매가 전년보다 16.6% 증가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월말 출시한 신형 카니발의 경우 구형 모델의 지난해 판매량 3만586대를 넘어서며 3만2397대가 팔리며 인기를 모았다.

캠핑 영향으로 신차 구매자들이 SUV차량에 관심을 기지면서 지난해 8월말 출시한 신형 쏘렌토는 판매 4개월 만에 2만4154대가 팔려 나가기도 했다.

2008년부터 7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경차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9만6089대 팔리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봉고 트럭은 광주 3공장 증산 협의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7.2%가 성장한 5만5107대가 팔리며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분 124만1450대, 해외공장 생산분 133만5046대 등 전년보다 8.7% 늘어난 257만6496대가 판매돼 기아차 전체 판매를 끌어올렸다.

국내생산 분은 전년대비 8.9% 늘었고 해외생산 분은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각 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8.6%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브랜드 가치 제고,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의 개별소비세가 소폭 인하됨에 따라 국내 판매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브랜드 가치 제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5만대 달성과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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