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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2014.12.31(Wed) 21:20:20

현대중공업 노사가 31일 올해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협상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열린 71차 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2%인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 + 200만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휴무 실시(내년 2월 23일)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또 초봉과 임금격차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분기 안에 합의하기로 했다.

정년연장과 관련해서는 2015년 1월1일부터 정년을 60세로 확정하고, 임금 삭감폭을 줄이기로 했다.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안 등도 마련했다.

성과금은 산출근거에 의거해서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지급기준안을 개선하기로 했다. 격려금부분에서는 현행 통상임금의 150%+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올해 임단협을 시작한 노사는 파업 중에도 매일 교섭에 나서 7개월 만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또 같은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사협상이 12월 들어 잇따라 타결된 점도 잠정합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해 파업에 돌입하며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깨고 20년 만에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새해 1월5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보고대회를 거친 후 1월 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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