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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파손’ LG전자 조성진 사장 검찰 출석

2014.12.30(Tue) 14:06:43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사건과 관련해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 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3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조 사장을 상대로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행사 당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묻고 있다.

조 사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5’ 참석 후 조사를 받겠다며 출석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최근 출국금지를 당한 데 이어 지난 26일 LG전자 본사 등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자 소환에 응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에 진열된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조 사장 등 임원진이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재물손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세탁기 파손사건이 국내에 알려진 이후 LG전자가 해명 자료를 내는 과정에서 조 사장이 관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조 사장이 세탁기를 테스트 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을 마친 상태이다.

반면 LG전자는 통상적인 수준의 사용환경 테스트라고 반박하며 지난 12일 증거위조·명예훼손 등 혐의로 삼성전자를 맞고소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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