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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잠실운동장 72만㎡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

2014.04.01(Tue) 12:26:45

서울시가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종합발전 계획이 요구되는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 옛 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총 약 72만㎡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공간인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한다.

강남 심장부에 들어서는 ‘국제교류 복합지구’는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4대 핵심 기능이 유치·강화된다.

국내 최대의 업무집적지인 지역 자산에 국제기능을 불어넣어 ‘글로벌 비즈니스 동북아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5위 도시 위상에 걸 맞는 인프라를 확충해 ‘도심형 MICE 복합단지’로 키운다.

복합지구 조성은 이전이 임박한 한전 이전 부지(7만9천㎡)와 이미 이전을 완료한 서울의료원(3만2천㎡) 및 한국감정원(1만1천㎡)부지,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41만4천㎡)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활용하고 민간자원인 코엑스(190천㎡) 증축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구체화한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11년 이전 완료,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이전 및 매각이 완료됐다. 한전까지 오는 11월에 나주시로 이전되면, 연내에 총 12만2천㎡의 가용부지가 발생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준공 후 30년~40년 경과로 시설 노후화가 진행돼 주경기장 가동률 25%(2011년 기준), 유지관리비용 연간 약 100억원 소요로 기능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탄천을 공원화하고 영동대로는 지하화해 단절된 지역을 연결, 쇼핑+여가+문화시설을 하나로 묶어주는 한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봉은사까지 이어지는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등 인근의 풍부한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공간적·기능적으로 연계·통합하는데도 방점을 뒀다.

시는 이러한 내용의 기본구상 및 개발 가이드라인을 담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도시경쟁력과 미래 먹거리를 강화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2005년) 이후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TF운영, 전문가 의견 수렴, 이해관계자 협의, 수차례의 계획 수립 등 대규모 부지 난개발을 방지하고 미래 비전을 담는 지속적인 통합적 논의과정 끝에 마련됐다.

이 일대는 교통인프라 집적, 국제적 집객시설 입지 등 국제 중심지 육성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2005년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 후 민간의 여러 개발 제안들이 있었으나 미래 비전에 대한 통합적 논의 부족으로 추진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었다.

시는 민간부문에 대한 개발은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하고, 공공부문 개발은 이번 기본안을 토대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의 3대 방향은 국제업무·MICE시설 확충, 탄천·한강·잠실종합운동장 등 통합·연계 통한 보행네트워크 구축,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시는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공의 사업화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실현하는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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