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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대한항공 출신 조사관 '땅콩회항' 봐주기 들통

2014.12.24(Wed) 13:16:32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이 촉발시킨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대한항공 봐주기'가 실체를 드러냈다. 

국토부의 자체 감사결과 이번 사건의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 모(57)상무와 국토부 조사관이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대한항공 출신인 김 모 조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23일 서울서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 조사관이 이번 사건 조사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여 상무와 수시로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 조사관은 특별감사가 시작되자 일부 문자메시지 등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승환 장관은 지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특별 자체감사를 실시해 조사관과 대한항공 간 유착이 없었는 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만일 유착이 있었다고 확인되면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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