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영구 교환사채(EB) 발행에 성공해 재무구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지난 18일 발행한 영구 교환사채를 발행한 결과 수출입은행 500억원 , 산업은행 300억원 등 국책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이 인수에 참여했다.
수출입은행이 투자한 500억원은 별도로 구분돼 한진해운의 ‘아시아 항만사업’에 투입된다.
한진해운이 발행한 교환사채는 만기 30년에 추가 연장이 가능한 영구채이며, 대한항공이 상환자금 부족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한다.
영구 교환사채란 주식과 채권의 중간성격을 띠는 신종자본증권이다. 명시적 상환의무가 없다는 측면에서 국제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영구 교환사채 발행으로 한진해운은 부채비율을 800%대로 대폭 낮추고 자금조달 위기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