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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진 계열 항공대 출신 41명, 24% 차지

2014.12.22(Mon) 10:55:31

   
 

국토교통부 공무원 가운데 한진그룹 계열 대학 출신과 대한항공 출신들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정책실 소속 170명 가운데 항공대 출신은 41명으로 24%를 차지했다.

여기에 인하대와 인하전문대 졸업자까지 포함하면 국토부 내 정석인하학원 산하 대학 출신은 46명으로 27%에 이른다.

또 2010년 이후 국토부가 채용한 항공안전감독관 21명 가운데 18명은 대한항공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인 정석인하학원 산하 대학이다.

김상희 의원은 "항공대는 국내 항공 분야 교육기관 가운데 가장 오랜 전통의 대학이다. 이 학교 출신이 항공 분야 각계에 포진된 것은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많지만 국토부 내에 특정 대학 출신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수산부와 선박안전 등 관련 업계에도 한국해양대 등 특정 대학 출신이 두루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유착관계가 의심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김상희 의원은 “대한항공은 오랫동안 독과점 지위를 유지하면서 항공대 출신 국토부 공무원과 연결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땅콩 후진’ 사건을 계기로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유착관계, 이른바 ‘항피아’(항공 마피아) 논란이 제기됐는데 항피아의 실체와 문제점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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